《용의자 X의 헌신》 번역 비교: 같은 번역가, 다른 문장?
동일한 번역가, 다른 표현 차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용의자 X의 헌신》*은 한국에서 여러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으며, 번역가는 동일하지만 문장의 표현 방식에서 차이가 발견됩니다. 같은 번역자가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런 차이가 독자의 이해와 몰입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원문
午前七時三十五分、 石神はいつものように アパート を出た。 三月に入ったとはまだ風はかなり冷たい。 マフラー に顎を埋めるようにして歩きだした。 通りに出 ちらりと自転車置き場に目を向けた。 そこには数台並んでいたが、 彼が気にかけ 緑色の自転車はなかった。
1. 아침 7시 35분. 이시가미는 평소처럼 연립 주택을 나섰다. 3월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바람이 꽤 차갑다. 머플러에 턱을 파묻고 걸었다. 큰길로 나서기 전에 자전거 거치대 쪽으로 힐끔 눈길을 준다. 자전거가 몇 대 있었지만 그 가운데 그가 찾는 녹색 자전거는 보이지 않는다.
2. 아침 7시 35분. 이시가미는 평소처럼 자신이 살고 있는 연립주택을 나섰다. 3월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바람은 차가웠다. 머플러에 턱을 묻고 걸었다. 큰길로 나서기 전에 힐끗 자전거 거치장 쪽을 돌아보았다. 그가 마음에 두고 있던 몇 대의 자전거 가운데 녹색 자전거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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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두 번역. 어떤게 더 끌리시나요?
1. 재인, 양억관 옮김(2017년 8월)
2. 현대문학, 양억관 옮김(2006년 8월)
번역본별 차이 분석
비교 | 재인 출판사 | 현대문학 출판사 | 차이점 |
'아파트' 표현 | 연립 주택 | 연립주택 | 띄어쓰기 차이 |
바람의 묘사 | 바람이 꽤 차갑다 | 바람은 차가웠다 | 재인 출판사 번역이 더 세밀한 묘사 |
머플러 표현 | 턱을 파묻고 | 턱을 묻고 | '파묻고'가 조금 더 구체적 |
자전거 거치대 표현 | 거치대 쪽으로 힐끔 눈길을 준다 | 거치장 쪽을 돌아보았다 | 재인 출판사 번역이 더 자연스럽고 행동이 직관적 |
녹색 자전거 언급 방식 | 찾는 녹색 자전거 | 마음에 두고 있던 녹색 자전거 | 현대문학 출판사 번역이 좀 더 주관적인 느낌 |
🔹재인 출판사 번역은 직관적인 서술을 유지하며, 문장이 간결하고 몰입도가 높음
🔹 현대문학 출판사 번역은 다소 설명적인 느낌이 강하며, 묘사가 주관적으로 변형됨
번역 차이가 독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
재인 출판사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직관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가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반면, 현대문학 출판사 번역은 문장을 부드럽게 풀어 서술적인 느낌을 강조하면서도 원문보다 약간 설명이 추가된 느낌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재인 출판사 번역이 원문에 더 가깝고 직관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현대문학 출판사는 다소 부드러운 서술을 선호하는 독자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